온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여에서 온양까지 2004.11.30 조금 지난 일이다. 휴가다. 일주일 정도. 전국을 반바퀴 가량 돌 생각이었는데 사정이 생겨 집에서 몇 일을 뒹굴거리다가 속초나 다녀 올까 하였다. 그러나 역시 이도 다른 일이 생겨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기어이 목요일에 집을 떠났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날은 자전거 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얼마만에 타는 자전거냐!! 그래서인지 힘껏 구르는데도 바라는 만큼 나가지 않는다. 몇 킬로를 달리고 평속을 보니 24km/h 정도. 무리해서 속도를 조금 더 낼까 하는 마음도 일었지만 그랬다간 얼마 못 가서 오랜 휴식을 해야 할지 모른다. 목과 입은 왜 이리 마르는지. 속도는 안 나도 힘들고 지친다. 부여-공주간 강변 도로에 들어섰다. 중간에 내려 쉴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속도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