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0.4.4] 남풍은 절망이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되면 슬슬 바깥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자전거 타는 이들도 같은 마음이어서 자전거를 탈 요량으로 나가게 됩니다. 맞닥뜨리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황사와 바람입니다. 황사는 길지 않고 옅을 때는 버프나 마스크로 극복한다지만 바람은 꽤나 힘들게 합니다. 더군다나 중장거리를 타려고 하면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공간과 시간에 바람과 내가 존재한다면 피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어제 시골에 갔습니다. 온양온천역까지 전철을 타고 갑니다. 안양역에서 탔는데 다행히 승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금정역 쯤에서인가 아주머니 두 분이 타시는데 그 중 한 분의 수다가 영 거북스럽습니다. 자전거만 아니면 다른 칸으로 갔겠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빨리 내리기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 내리는군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