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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유

백운사


2005.08.16

 

롯지에서 수박 화채 먹고 노닥거리다 저녁이 되어서야 나선다.
제이리님, 스윙님, 밝은돌님, 다이야몬드님, 땡스님, 그리고 나.
어디를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오매기 고개 넘어 백운사로 가기로 한다.

백운호수까지 스윙님이 저만치 앞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이후 다이야몬드님이 앞선다.

나는 오매기 정상 바로 앞에서 잠시 선두에 나선다.
오매기 고개 정상에서 잠시 휴식한다.
온몸에서 온몸으로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밝은돌님은 수술 후유증 때문인지 오르막에 많이 위축되어 있으신 듯 하다.
빨리 오르는 것보다 조심하는 것이 나은 것일 게다.
길 건너편에 더위를 피하여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백운사 가는 길을 제이리님만 알고 있는지라 제이리님을 선두로 내려간다.

역시나 처음 가는 길에는 설레임이 있고 바퀴로 그 설레임을 밟는다.
백운사 1km 푯말이 보인다.
실제는 조금 더 되는 듯하고 작은 길에 좁은 길에 오고 가는 차량들로 인해
서로 나아가기 쉽지 않다.
백운사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잠시 휴식 후 돌아 내려 온다.
다시 오매기 고개를 넘기 전에 가게에 들러 두부김치, 묵을 안주로 막걸리 두 사발씩 들이킨다.

이제 날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바쁘게 롯지로 돌아 와 저녁을 먹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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