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험과생활/국민연금

민간보험사 연금 상품의 경쟁상품은 국민연금 !!


보험업계의 홍보와 로비가 주효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은 커져서 국민연금은 미납해도 민간보험사의 개인연금은 수 십만원 이상씩 납입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데는 가끔씩 올라오는 국민연금의 문제점이 부각되기 때문일텐데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같은 기능을 하는 민간보험사의 연금에 대한 비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비교 항목은 고갈여부와 수익율이겠죠. 다 돈 얘기이니 따져 보면 어느 것이 나은지 나오겠죠.

* 공적연금 :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민간보험의 경우 운영의 문제점은?


2003년 국내생명보험회사 24개의 관리비 등이 무려 12조3천억원( 국민연금 가입자 1000만명이 일 년간 납부한 보험료 15조6천억원에 육박함)에 달하며 이는 계약자가 납부한 연간 보험료의 20%가 넘습니다. 반면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의 관리비(직원의 급여비나 관리운영비등)는 전액 국가에서 부담합니다.

이 밖에도 국내 굴지의 S생명보험의 경영공시자료를 보면 2003년 1년간 9,6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직원급여, 모집인의 모집수당, 사무실 유지비 등 제반비용을 수입보험료로 충당하고도 남은 순이익이 1조원에 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내 많은 재벌들이 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 현대, 금호, 한화....

두 연금을 바라보는 가입자의 인식에서 모순되는 점을 보게 됩니다. 국가 내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은 것이 국가입니다. 그래서 IMF 때도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을 국가에서 보증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민간보험사보다 국가의 신용도가 휠씬 높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불신하면서 민간보험사는 믿는 아이러니한 인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게 모두 민간보험사의 노력의 결과이겠죠.

국민연금은 보험료와 수급율을 5년마다 재계산하는데 현재 설계기준이 100원을 내면 190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언론이나 보험사에서 말한 수급율 하락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5년마다 상황에 따라 재계산하므로 고갈의 위험성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민간기업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은 설계기준이 100원을 내면 80원 정도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후대책을 위한 방법 중 가장 저렴하고 좋은 것이 국민연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