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자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를 처음 타던 날~~ 처음 타던 날보다는 배울려고 마음 먹고 자전거를 끌었던 날이 더 적절하겠네요.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제가 자전거를 배우기로 작정하기 1년 전에 동네 또래들 사이에 자전거 배우기 열풍이 일었습니다. 열풍이 불 때 저는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자전거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시고 목수일을 다니셨고 집에 세워져 있을지라도 아버지 소유의 자전거를 허락없이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이 자전거 배우고 타는 것을 부러운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거의 다 배우고 다음 해가 되어서야 슬슬 자전거에 발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을길로 가지고 나가지는 못하고 집에서만 연습했습니다. 혼자서. 제가 어려서 살던 집은 말그대로 초가삼간이었습니다.. 더보기 허밍버드 따라 하늘공원까지 2004.12.14 지난 토요일은 허밍버드팀에 낑겨 자전거를 탔다. 무리했는지 그날 밤 감기가 들고 말았다. ======================================================================= 겨울인데도 춥지 않다. 토요일 아침, 누워서 무릎의 상태를 확인한다. 조금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긴 하는데 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기도 하고. 느즈막히 이불 속에서 나와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못 견디겠으면 돌아오자.' 종합운동장 사거리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한다.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다. 내가 보기에 지저분하면 많이 지저분한 것이다. 다음부터는 다른 가게로 가야겠다. 횡단보도를 건너 자전거 가게로 간다. ..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