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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유

밤의 수리산 2004.12.09 어제 왈바 수리산 야간 번개에 나갔다. 지역 정기 모임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 분들 가운데 한 분이 나를 알아보시는데 나는 알아 보지 못했다. 이제 얼굴은 알겠는데 아직도 누구신지...? 우리는 네 명이었다. 내리막 자전거 둘, 하드테일 둘. 오거리까지 9명이 같이 간 다음 우리는 오른쪽으로, 다른 모임은 왼쪽으로 돌았다. 임도 한 바퀴 돌았다. 내리막 길은 따라 가지 못하겠다. 전조등 EL-500으로 내리막만 불편하고 탈만 하다. 오거리에 도착 후 싱글 따라 내려갔는데 그만 낙엽 쌓인 패인 길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웃도리 왼쪽 어깨 부분에 흠이 생기고 바지 왼쪽 무릎께를 버렸다. 다행히 무릎에 아대를 차고 있어서 생채기는 나지 않았다. 어제는 아프지 않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 더보기
부여에서 온양까지 2004.11.30 조금 지난 일이다. 휴가다. 일주일 정도. 전국을 반바퀴 가량 돌 생각이었는데 사정이 생겨 집에서 몇 일을 뒹굴거리다가 속초나 다녀 올까 하였다. 그러나 역시 이도 다른 일이 생겨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기어이 목요일에 집을 떠났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날은 자전거 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얼마만에 타는 자전거냐!! 그래서인지 힘껏 구르는데도 바라는 만큼 나가지 않는다. 몇 킬로를 달리고 평속을 보니 24km/h 정도. 무리해서 속도를 조금 더 낼까 하는 마음도 일었지만 그랬다간 얼마 못 가서 오랜 휴식을 해야 할지 모른다. 목과 입은 왜 이리 마르는지. 속도는 안 나도 힘들고 지친다. 부여-공주간 강변 도로에 들어섰다. 중간에 내려 쉴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속도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