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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혼자가 되어버린 남산 2005.07.07 허밍버드에 목적지 번개가 떴다. 목적지 번개란 모이는 장소를 먼 곳에 두고 그 곳까지 따로 가서 함께 돌아 오는 것이다. 이동 거리나 퇴근 시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다. 점심 때 먹은 콩국수에 공기밥 2개가 저녁까지 든든하게 한다. 그래서 저녁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발한다. 몸풀기 위해 천천히 타려고 했는데 학의천에 들어서자마자 과속이 된다. 그냥 냅 둔다. 장거리에서 체력 안배 한다고 조심스럽게만 탄 것만 같아서 오늘은 조금 무리한다. 그래야 나아질 듯 하여. 힘만 과하지 속도는 잘 붙지 않는다. 성산대교 근처 매점에 이르러 휴식한다. 물 한 병 사서 다 마시고 원효대교를 향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다. 7시 10분 쯤에 원효대교에 도착한다. .. 더보기
지지대에서 수리산까지 2005.06.26 두 분은 대회 나가시고 두 분은 따로따로 속초 가시고 저와 함께 하신 두 분은 지지대에서 수리산까지 갔다. 새벽 4시 쯤에 잠이 들었는데 6시쯤에 깨어 말똥말똥하다. 라디오 켜고 컴퓨터도 켠다. 멍하니 라디오 소리를 듣고 컴퓨터 화면을 클릭하며 시간을 보내고 오기를 기다린다. 힘겹게 달려가 지지대 고개에 도착한다. 두 분은 이미 와 계신다. 전감독님과 스윙님. 오늘 전감독님께서 뚫으신 길을 간다. 길도 아닌 잔디밭으로 조금 가다 보니 오솔길이 보인다. 아기자기 하다. 어느 때는 끌고 어느 때는 시골 마을을 지난다. 놀란 강아지가 짖어댄다. 얕으막한 동네산길이라 험하지 않으나 위로는 온통 나무들이다. 잠시 길을 헤매기도 했지만 익숙한 길에 이르러 길 옆 밭에서 토마토를 사 먹는다. 이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