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르막의 최고봉, 용문산 설매재 2005.06.20 양평대교를 지나 짧은 방황 끝에 설매재를 만난다. 저 멀리 용문산 꼭대기에 구름에 가려 아련하게 기지가 보인다. 십 수 년 전에 저 곳에서 몇 년 간 머물렀지만 너무나 변해 버린 동네에 그 때의 모습이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 때는 고개가 있었는지도 몰랐고 오직 군부대로 오르는 비포장의 막길로만 알고 있었다. 2차선의 아스팔트 도로 양 옆으로 들어선 건물들이 아쉽다. 게다가 산 중턱까지 건물들이 번져 있다. 산 속에서 살고 싶다면 산을 해치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데 산도 즐기고 사람도 편하려 하니 결국은 잃는 것이 많은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오른다. 경사나 거리가 여지껏 만나 본 오르막 중 단연 으뜸이다. 내려 오는 차에서 탄내가 난다. 모퉁이를 돌아 보이지 않던 길을 보아도 계.. 더보기 다시 한 번 고향으로 2005.05.30 지난 토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갔다. -------------------------------------------------------------------------- 몇 일이나 되었다고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이냐! 저번 주 화요일 쯤부터 담배를 안 피웠다. 장거리를 타는데 그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계획은 새벽 5시경에 출발하여 12시 전에 집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회사도 일찍 끝나고 집에서 조금 마셨다. 거사(?)를 치루기 위한 전날 밤인지라 반병 정도만 마셨다. 가방을 꾸려 놓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깨니 7시, 많이 피곤하다. 그렇게 여러 번 깨다 자다를 반복하다 11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를 타고 갈까 자전거를 타고 갈까 고민..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