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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낯선 길을 가다 2004.12.15 같이 탈 만한 이들을 기다려 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집으로 갈까 천변으로 나가 볼까. 막상 천변길에 올라 서기만 하면 어딘가로는 갈 것이다. 신호등 앞에서도 갈등한다. 감기도 막바지인데 무리하지 않는 게 좋겠지. 신호 바뀌었다. 에라... 학의천변을 따라 내려 간다. 어디를 갈까? 삼막사가 떠오른다. 오늘 기록 갱신 함 해 봐. 2.6km에 15분대라... 바엔드도 달았고 클릿패달질도 조금은 익숙해졌을 것이고 13분대에 가능하지 않을래나....상상한다. 어쩌다 보니 삼막사 아래. 너무 힘들다. 기록 갱신은 다음으로 미루자. 시원하게 내리막을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가다 보니 안양유원지가 생각난다. 저기를 십 수년 전에 한 번 가 보았던가... 길 양쪽으로 술 파는 집들이 다음을 기약하게.. 더보기
허밍버드 따라 하늘공원까지 2004.12.14 지난 토요일은 허밍버드팀에 낑겨 자전거를 탔다. 무리했는지 그날 밤 감기가 들고 말았다. ======================================================================= 겨울인데도 춥지 않다. 토요일 아침, 누워서 무릎의 상태를 확인한다. 조금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긴 하는데 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기도 하고. 느즈막히 이불 속에서 나와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못 견디겠으면 돌아오자.' 종합운동장 사거리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한다.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다. 내가 보기에 지저분하면 많이 지저분한 것이다. 다음부터는 다른 가게로 가야겠다. 횡단보도를 건너 자전거 가게로 간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