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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생활/어린이보험

태아보험, 어린이보험 이해하기

태아보험, 어린이보험 이해하기

 

1.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은 어떻게 다른가?

동일한 보험상품이며 가입시기에 따라 다르게 불리어집니다. 태아 때에 가입할 수 있으면 태아보험이고 출생 후에 가입하면 어린이보험입니다. 태아 때에 가입하면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 몇 개 더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2.     태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점은?

선천성 질환, 저체중아 등으로 태어나거나 태어나서 보험 가입 전 질병을 앓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한 보장이 안 되거나 보험 가입이 유보되거나 거절되어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태아 때에 가입을 하면 선천성질환, 저제중아의 인큐베이터 육아비용, 그리고 출생 직후 보험 가입 전 앓게 되는 질병들에 대하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의 임신성 질환이 발병하거나 유산방지제 같은 투약이 있었으면 가입이 거절될 수 있어 임신하자마자 바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태아/어린이보험 선택시 주요 확인 사항

(1)   선천성질환의 보장 여부

선천성질환에는 심장판막증, 심방중격결손증, 심실중격결손증, 심장엡스타인기형, 동맥관개존중, 혈관류의 복잡심장기형, 선천성대사질환, 담도폐색증, 뇌동정맥기형, 다낭성신장질환, 부신과형성, 거대결장, 구상적혈구증, 백내장/녹내장, 백피증, 면역결핍증, 비루관(누도관)폐쇄증, 척추변형, 항문폐쇄, 장폐쇄, 질폐쇄, 유문협착, 구순구개열(언청이), 합지증, 설단소증(혀짤배기) 등등……있으며 이들 가운데 고액의 치료비를 요하는 질환들이 많아 가정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저체중아 인큐베이터 육아비용

저체중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를 보상해주는 특약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저체중아의 보상 기준은 보험사에 따라 달라서 기준을 알아 보고 가입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손해보험 상품이 2.5Kg 이하이고 생명보험사는 2.0Kg 이하입니다.

 

저체중아 출생률(2006)              통계청 자료

몸무게

출생아수()

비율(%)

1.5kg 미만

 1,893

0.42

2.0kg 미만

 5,430

1.20

2.5kg 미만

19,617

4.34

 

(3)   보험사별 태아특약 가입제한 임신 경과기간

태아특약이 가입 가능한 시기가 정해져 있으며 이 시기를 넘어가면 태아특약 담보 가입이 안 됩니다. 그러나 실손보상하는 손해보험에서는 질병입원의료비에서 선천성질환에 대한 의료비를 보상하므로(Q00 – Q04 제외) 반드시 태아특약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태아특약은 출산 후 1년까지 보험료를 납부하고 이후 해당 담보가 소멸되므로 보험료를 감액하거나 적립보험료로 전환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보장이 가능합니다. 보험사마다 임신 경과기간에 따라 태아특약의 가입이 달라지므로 확인 후에 가입하여야 합니다.

 

보험사

상품명

태아특약
가입가능임신기간

저체중아 기준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CI보험

22주 이내

2.5kg 이하

흥국쌍용화재

탄생기쁨플러스보험

22주 이내

2.0kg 이하

메리츠화재

자녀애찬종합보험

22주 이내

2.5kg 이하

제일화재

프리미엄케어자녀보험

16주이상 – 22주이내

2.5kg 이하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베스트자녀사랑보험

없음

-

삼성화재

올라이프메디플러스자녀보험

12주이상 – 22주이내

2.5kg 이하

LIG화재

자녀사랑꼬꼬마보험

22주 이내

2.5kg 이하

동양생명

수호천사꿈나무보장보험

16주이상 – 30주이내

2.0kg 미만

태아특약은 선천이상수술급여금과 저체중아육아비용만 비교

 

(4)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은 가입하지 못하고 다태아(쌍둥이)의 경우 보험사마다 가입 조건이 다릅니다.

(5)   산모가 지병이 있다거나 임신성 질병이 진단되거나 배란촉진제, 유산방지제 등의 투약이 있었다면 가입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임신성 질병이나 투약으로 인한 가입거부를 피하기 위해 임신 사실을 알면 되도록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상해를 보장하는 담보는 일반상해의료비가 유용합니다. 상해를 보장하는 실손담보는 상해입원의료비(1사고당 3천만원 한도), 상해통원의료비(1 10만원 한도)와 일반상해의료비가 있는데 비교적 상해 사고가 많은 아이들에게는 입통원을 구분하지 않고 보장해 주는 일반상해의료비 담보가 유용합니다. 보장금액은 인플레를 감안하여 1천만원까지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상해의료비 담보는 자동차보험이나 산재보험이 적용되면 치료비의 50%를 중복 지급합니다.

     ==> 일반상해의료비담보는 2009.9월부터의 보험상품에 담보가 없어졌습니다.

         2009.7월~8월 가입자는 갱신전까지만 일반상해의료비이고 갱신되면서

         상해입원의료비/상해통원의료비담보로 바뀝니다.

 

4.     인터넷, 홈쇼핑, 설계사 면담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

태아/어린이보험에서 피보험자인 태아/어린이의 위험이 동일하다고 보아도 됩니다. 그러므로 성인처럼 위험률이 다른 직업에 종사하여 보험료가 달라질 근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태아/어린이보험 설계는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더 잘 설계한다거나 잘못 설계한다거나 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인터넷 모집도 설계사가 하는 것이라서 설계사와 만나 면담하여 가입하는 것과 사업비는 다르지 않습니다. 홈쇼핑 판매의 경우도 사업비가 비슷하게 들어간다 하니 세 가지 모집 경로 모두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가격이 다르다면 보장이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홈쇼핑은 비교적 불만이 많은 편이고 인터넷의 경우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여 비교 견적이 용이하며 직접 면담은 상담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직접 면담은 노련한 설계사를 만나 자칫 현혹될 수 있음은 조심해야 할 것이므로 인터넷 상담과 직접 면담을 병행하여 적절한 선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후서비스는 동일한 조건이라면 때에 따라 직접 방문하는 설계사 면담을 통한 가입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패키지보험(생명보험+손해보험)이 실속 있는가?

보험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부담의 정도를 가늠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상액보다 많이 준비할 수도 있고 딱 맞게 할 수도 있고 조금 부족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부족하게 하고 낮아진 보험료를 적립이나 투자를 통하여 자산을 불려 나가는 방법이 좋다고 봅니다. 보험은 발생확률이 낮은 것만을 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므로 보험에서 보장하는 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현저히 낮은 확률을 보장하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란 판단입니다. 따라서 보장 범위가 넓은 손해보험사의 태아/어린이보험 하나면 될 것으로 봅니다손해보험 하나로만 위험 대비를 한다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백혈병 같은 극히 일부이고 이런 경우라도 상당 부분 보장이 되며 손해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치질 같은 것들은 치료비가 많이 들지 않고 자주 발병하지 않으므로 경제적 부담 확률은 매우 낮다고 판단됩니다. 손해보험 하나만으로는 도저히 안심할 수 없다면 둘의 조합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제 보험기간이 100세만기인 태아/어린이보험이 출시되어 이에 따른 패키지보험의 유용성이 더해졌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11번 항목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6.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은 어떻게 다른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상품의 차이는 실손보장 담보의 유무가 가장 큰 차이였으나 2008 5 13일부터 일부 생명보험사에서 실손을 보장하는 특약이 추가되어 판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손해보험사의 실손보장에 비해 범위와 보장한도가 작은 편입니다.

 

7.     교육보험이란?

태아/어린이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들 중에 적립보험료를 높여서 만기환급금이나 중도인출을 통하여 자녀의 교육비(유학자금, 대학등록금 등)로 활용하라는 제안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설계라고 봅니다. 현재 보험의 적립보험료 연이율이 5% 전후인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게다가 대학등록금 인상율이 연 6-7%로 가입 기간이 길수록 차액은 더 벌어져 막상 만기환급금이나 중도 인출을 통하여 교육자금으로 쓰려 하면 필요 자금에 많이 모자라서 기대했던 유용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교육보험이라는 것은 실속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변액어린이보험이 있으나 변액보험은 위험을 회피하는 기능과 비교적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높은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해야 한다는 위험과 수익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위험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8.     설계사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4번 항목에서 설명한 것처럼 태아/어린이보험에 대한 설계는 정형화되어 있어 설계사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사후서비스의 중요 부분이 보상인데 이에 대해서도 평준화되어 있다고 보아도 됩니다. 인터넷에도 많은 정보가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고요.

 

9.     보험금 청구시 구비서류

실손보장이 되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공통서류는 진단서입퇴원확인서이고 실손보장이 되는 상품은 이 외에 치료비계산서도 있어야 합니다. 치료비계산서는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여부를 알 수 있는 급여/비급여 부분이 표기된 계산서이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보험사에서는 초진기록지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초진기록지에는 해당 질병이나 상해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사와 나눈 대화를 사소한 것까지 기록한 서류입니다. 특히 보험 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발병한 경우 초진기록지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실손보장하는 보험의 경우 약값도 보험금으로 청구할 수 있는데 통원비의 경진료비와 약값을 합쳐 5천원 이상 초과금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10.   자필서명 및 친권자서명 그리고 태아등재

태아/어린이보험에서 서명에 대한 부분은 의견이 분분합니다. 태아/어린이보험계약에서 흔히 부모가 계약자이고 태아/자녀가 피보험자가 되는데 계약자의 자필서명은 논란의 소지가 없으나 피보험자인 태아/자녀의 자필서명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약자 입장에서 보상시에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계약자 자필서명, 부모 2인 모두의 친권자서명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법률적 접근은 생략합니다.

아이가 출생하면 출생신고를 하고 자녀의 주민등록등본을 첨부하여 피보험자인 자녀의 주민번호를 갱신합니다. 이 때도 계약자의 자필서명과 친권자의 서명은 청약시와 동일하게 하여야 합니다. 이를 태아등재라 합니다. 태아 시기에 가입하는 태아보험은 태아등재 전인 출생하는 순간부터 보험이 시작됩니다. 유산 등에 대해서는 태아에 대한 보장은 없으며 계약이 취소되고 보험료 납입원금은 환급됩니다.


11. 보험기간은 20세? 30세? 100세?

     최근 태아/어린이보험 계약자들에게 궁금증이 하나 더해졌는데 보험만기를 100세로 하는 것이 나을지, 20세/30세로 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태아/어린이보험이 80세만기나 100세만기로 나왔다면 이런 고민이 없었겠지만 초기의 보험상품들이 20세~30세가 만기였다가 최근에 100세만기가 몇 개 보험사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험의 가입 자격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험기간을 20세나 30세까지만 한다면 예상할 수 있는 위험 중 하나가 보험기간 중에 크게 아프거나 다치게 되면 지금의 보험이 만기되었을 때 다른 보험을 가입 못하거나 제한적인 보장으로만 가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100세까지 저렴한 실손 위주의 보험을 가입하고 부족한 부분을 정기보험(20~30세까지만 보장)으로 하는 것입니다. 실손의료비담보는 모든 보험이 3년만기 자동갱신이라서 보험료 관점에서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거나 하는 잇점(?)이 없습니다.전 생애를 통해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2010.1월) 보험기간이 100세까지인 태아/어린이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가 많지 않아서 20세, 30세까지만 하고 나중에 성인보험으로 갈아타라는 의견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20세, 30세까지만 보장하는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100세만기 태아/어린이보험을 출시한다면 위의 고민은 쏙 들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불확실한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보험이라고 한다면 100세만기 태아/어린이보험이 그 목적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부족한 부분은 정기보험으로 보완하고요.
그래도 20세만기/30세만기 어린이보험이 100세만기 보험에 비해 보장내용이 큰 편이고,
보험료도 조금 쌉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둘 가운데 선택하시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