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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천정배 의원 발언 파문 추적 및 약력

2010.12.26. 천정배 의원
수원역 앞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지역 결의대회'에서 추악한 MB정권의 실정-문제를 나열한 뒤 '이런 이명박 정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박살내야 하지 않나. 소탕해야 하지 않나. 끌어내리자'며 강력하게 MB정권 퇴진운동을 주장.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발언이 어느 신문에서는 이명박에 대한 발언으로 왜곡되어 나옵니다. 정권에 대한 비판(비난)과 개인에 대한 비판(비난)은 다릅니다. 설마 이명박 정권이 이명박과 동일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겠지요. 독재가 아니고서야.)

특히 '공정사회 한다고 하면서 끼리끼리 해먹는 사람들, 친서민이라고 하면서 서민복지예산 다 죽이는 사람들, 이명박 정권 말이라도 잘 하지 헛소리 개그하는 정권을 박살내자,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해, 삽질독재정권의 압제에 숨죽이고 2012년 총선-대선만 기다리고 있는 분노한 민심을 대변했다.

(아래의 발언 전문에는 "죽여..."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이 맞는 것인지?)


2010.12.27.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
"황당하고 저급한 유언비어를 늘어놓으며 막말로 일관한 천정배 최고위원의 발언은 같은 정치인으로서 품위와 인격조차 상실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며 "천 의원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비판 칼럼을 쓴 일부 일간지 칼럼리스트를 욕설 섞어 비난하며 '옛날 같았으면 그렇게 국가원수를 모독하면 구속됐을 것'이라고까지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있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막말을 하는 풍토는 이제 우리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하며, 천 의원과 민주당은 무차별적 막말 공세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 앞에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12.28. 청와대
“지난 정부에서 명색이 법무장관까지 지낸 분이 설마 시정잡배처럼 그런 발언을 했겠는가 의심했었다”면서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패륜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유적인 표현이겠으나 "패륜아"란 말은 적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서 패륜아가 있는 것이지 정치인 사이에서는 다른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편견인지 모르겠으나 충성 경쟁 느낌이 든달까요.)

이 관계자는 또 “발언을 한 당사자는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당 공식 행사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도록 한 손학규 대표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과 대화를 하라는 주위의 권유가 많지만 이런 상황에서 대화가 이뤄지겠냐” 면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핵폐기 없이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더니 미국에서 우려를 표시하니까 바로 6자회담이 해법이라고 말을 바꾼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천 의원은 법무장관까지 지냈고 민주당 최고지도부 반열에 오른 사람이자 대권을 꿈꾸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저질 발언을 함으로써 국격을 떨어뜨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대를 죽여버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과연 정치를 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사람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도 “천 의원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구제불능의 불치성 막말증후군은 결국 재발하기 때문”이라며 “무너진 정치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여당부터 솔선수범해 삼사일언(三思一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전혁 원내부대표는 “천 의원은 망발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을 대변했다’고 얘기하지만 천 의원은 국민 5000만명 중 정신적으로 이상하거나 4차원 세계를 가진 소수를 대변한 것”이라며 정권 비판적 국민을 ‘정신 이상자’에 빗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천 회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2010.12.28. 천정배 의원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3년 전에 국민이 뽑았으니 대통령을 인정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로 광란의 폭주운전을 하고 있다”며 “그것을 말리겠다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책임있는 야당 정치인의 의무”라고 비난했다. 또 “사과할 이유가 없고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이번에 날치기로 예산을 처리한 사람들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로그에 올린 시

아프냐, 너도 사람이었구나
          - 이명박 정권에게

아프냐 니들도 사람이었구나
듣기 싫으냐 니들도 사람이었구나

감각기관이 살아 있었구나
어찌 민심의 피토하는 소리를 모른단 말이냐
어찌 이 강산이 신음하고 있다는 걸 모른단 말이냐

이것이 보온병보다 뜨겁단 말이냐
이것이 국뻥부보다 쎄단 말이냐
이것이 친서민보다 거짓말이냐
이것이 공정사회보다 불공정하냐
강산개조보다 더 개조하고 싶단 말이냐

난 그런 말 했다

국민은 3년 동안 일상적으로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살았다

정치인은 대속자 운명을 타고났다
난 국민을 대신해서 이 말을 했을 뿐이다

다시 한 번 묻는다
아프냐, 화나냐 그렇다면 너희는 정말 비겁하다


2010.12.26. 천정배 의원 발언 전문
30여년 전에 제가 수원에서 살았다. 공군비행장 근처에서 생활했다. 새벽에 나가 활주로에 눈 치우느라 무지 고생했다. 우리 국군장병들이 추운 겨울에 고생 많이 하고 있다. 우리 아들 조카 동생, 우리 국군장병들을 위해 연평도 사태 등으로 힘들 텐데 격려의 박수 보내주자. 박수친 김에 이명박 정권의 높은 사람들 중에 군대 빼먹은 사람들 그 사람들 위해서도 뭐 한번 저주의 박수? 그래 잘 먹고 잘살라고 박수 한번 보내주자.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육군침모총장을 새로 임명했다. 자기 고등학교 포항 동기 상고 후배라 하던가요. 공군참모총장도 포항 사람이라죠. 해군참모총장은 어딘가. 경상도 사람이다. 좋다. 저그들끼리 끼리끼리 해먹자는 거 아닌가. 그래야 우리 국민 중에 전라도 서울,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사람은 참모총장 시킬 사람이 없는 겁니까. 형님예산, 마누라 예산 끼리끼리 해먹는 게 공정한 것인가.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뭐라 했나. '이번 군 인사는 가장 공정한 인사다'라고 말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이게 이명박이 말하는 공정인가. 끼리끼리 해쳐먹는 게 공정인가. 자기들 욕심만 챙기는 것이 공정인가. 자기 입맛대로 하는 게 공정인가.

이런 이명박 정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나. 박살내야 하지 않나. 소탕해야 하지 않나. 끌어내리자.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제 우리나라가 복지국가에 세계적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거 해외 토픽감이다. 최고의 개그 아닌가. 아니 이명박 대통령 이 정권 사람들도 개그를 잘한다. 안상수 대표도 최고의 개그맨인데 우리들이 군대가서 뺑뺑이 돌던 동안에 그저 편하게 먹고 살아서 이렇게 유머감각이 늘어서 어렵게 사는 국민들 즐겁게 해주려고 개그하는 거 같다.


이제 웃찾사도 폐지되었다고 한다. 개그맨도 먹고살기 힘든 때다. 이런 웃기는 사람들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권사람들 우리가 어떻게 해야되나. 정말 웃기는 사람 취급해 볼까요. 대한민국이 복지 후진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세계의 복지선진국이라는 나라들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이런 나라는 GDP의 30% 가량을 복지예산으로 쓴다. OECD 평균도 15%정도다. 그런데 우리나라 불가 8~9% 쓴다. OECD 복지예산이 제일 낮다. 이런 나라가 세계 복지모델이라고요. 우리가 복지국가라고요. 이명박 정권이 말하는 복지는 부자 복지인가. 강남 땅 부자들 위해서 세금 부자감세 해주니까 이런 게 복지라는 건가.

공정사회 한다고 하면서 끼리끼리 해먹는 사람들, 친서민이라고 하면서 서민복지 예산 다 죽이는 사람들, 이명박 정권 말이라도 잘하지 헛소리 개그하는 정권 여러분 어떻게 해야되겠나. 응징해야 되지 않겠나. 끌어내려야 하지 않나. 이제 우리 국민이 믿을 것은 민주당 밖에 없다.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다. 우리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비전 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이겨서 정권 찾아오고 우리 국민들이 정의로운 복지국가 누구나 사람답게 똑같이 중요하게 대접받고 사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가야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동의하시죠.



천정배 의원 약력

1954년 전남 신안 출생

1969년 전남 목포중학교 졸업

1968년 전남 목포고등학교 수석 입학

1972년 전남 목포고등학교 졸업(21회) 및 서울대 법학과 수석 입학
       대학 1학년 때 사법고시 1차 합격, 2차는 응시하지 않음.

1976년 제18회 사법고시 합격 및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1년 공군 대위 만기 전역

1981년 공군 법무관으로 복무하던 중 5.18 광주항쟁 사건을 계기로 전두환 정권에서 법관 임용 받기를 거부.
       김&장 법률사무소 국제업무담당

1985년 남대문합동법률사무소 개업 (故 조영래 변호사)하여 인권변호사의 길을 감.

1987년 제13대 대선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사건 변호

1988년 서울대 대학원 석사 졸업 및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창립 회원

1989년 임수경 문익환 목사 이영희 교수 방북사건 변호
       사수 정태춘 변호 - 헌법재판소로부터 음반 사전심의제’위헌 결정을 이끌어냄.

1991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1992년 해마루 종합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1993년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법률 자문

1994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경상대학교 교양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변호 무죄 판결

1994년 민변 국제인권위원장 및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사무총장

1995년 새정치 국민회의 입당 및 창당 발기인

1996년 제15대 총선 국민회의 국회의원 및 김대중 총재특보

1997년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00년 제16대 총선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2001년 민주당 쇄신 운동 ‘정풍’ 주도 및 노무현 의원 최초 지지 선언

2003년 민주당 탈당 및 열린우리당 정채개혁특위 위원장

2004년 제17대 총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및 열린우리당 제1대 원내대표

2005년 제57대 법무부장관

2007년 제17대 대선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