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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암

그 낯선 길이 염불암 가는 길이었다.  2004.12.17 저녁 8시 반쯤에 약속 장소에 도착. 아무도 없었다.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없었다. 뭉기적거리는데 B Type님이 오신다. 번개 보고 오셨다는 말씀에 안도감마저 든다. 잠시 후 허밍버드의 행복님께서 등장. 자전거 꾸미기의 일인자. 왈바라이트 2개, 엠피쓰리와 스테레오 스피커, 네온 비스무리(?). 한강 상류 끝까지 홀로 타셨다 하신다. 피부와 표정이 제 나이가 아니시다. B TYPE님도 마찬가지. 어째 나만 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듯하다. 쩝. B TYPE님은 자전거 바퀴 교정 받으시고 행복님과 몇 마디 말씀을 나누었는데 나와 비슷한 엔진이 아닌가 싶었다. 은근히 반가움이 밀려 온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한 분이라도 더 나타나길 바랐다. 그러나 더 이상 없었다. 바퀴 교정이 .. 더보기
낯선 길을 가다 2004.12.15 같이 탈 만한 이들을 기다려 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집으로 갈까 천변으로 나가 볼까. 막상 천변길에 올라 서기만 하면 어딘가로는 갈 것이다. 신호등 앞에서도 갈등한다. 감기도 막바지인데 무리하지 않는 게 좋겠지. 신호 바뀌었다. 에라... 학의천변을 따라 내려 간다. 어디를 갈까? 삼막사가 떠오른다. 오늘 기록 갱신 함 해 봐. 2.6km에 15분대라... 바엔드도 달았고 클릿패달질도 조금은 익숙해졌을 것이고 13분대에 가능하지 않을래나....상상한다. 어쩌다 보니 삼막사 아래. 너무 힘들다. 기록 갱신은 다음으로 미루자. 시원하게 내리막을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가다 보니 안양유원지가 생각난다. 저기를 십 수년 전에 한 번 가 보았던가... 길 양쪽으로 술 파는 집들이 다음을 기약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