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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자전거를 처음 타던 날~~ 처음 타던 날보다는 배울려고 마음 먹고 자전거를 끌었던 날이 더 적절하겠네요.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제가 자전거를 배우기로 작정하기 1년 전에 동네 또래들 사이에 자전거 배우기 열풍이 일었습니다. 열풍이 불 때 저는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자전거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시고 목수일을 다니셨고 집에 세워져 있을지라도 아버지 소유의 자전거를 허락없이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이 자전거 배우고 타는 것을 부러운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거의 다 배우고 다음 해가 되어서야 슬슬 자전거에 발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을길로 가지고 나가지는 못하고 집에서만 연습했습니다. 혼자서. 제가 어려서 살던 집은 말그대로 초가삼간이었습니다.. 더보기
물놀이 위 사진은 안양의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곳입니다. 천변에서 물이 솟아 나는 곳입니다. 남자 아이들 셋이 모여 흙으로 물을 막으며 놉니다. 어릴 적 집 근처 또랑이 평상시에는 말라 있다가 비가 오면 물이 흘렀는데 그 때가 되면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저러고 놀았었습니다. 물 밖이지만 물이 없었으면 저렇게 놀지 않았을 것이니 이 또한 물놀이겠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