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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노무현과 김명곤 "당시 노 후보께서는 '아무리 연극이고 국악이고 예술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지, 잘 만들어야지' 하면서 저한테 빈정거리시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저도 술 취해서 점점 열이 받으니까 제 나쁜 술버릇이 나왔습니다. '아니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하시겠다는 분이 이렇게 문화 예술에 대해서 천박하시다니 정말 실망입니다. ' 정말 화가 나서 얘기하고 어색하게 헤어졌어요. 근데 그분이 대통령이 돼버리셨어요. (2005년에 극장장을 그만두고, 2006년) 2월에 청와대에서 장관 제안이 와서 하게 됐습니다. 근데 저는 깜짝 놀랐죠. 그때 나를 분명히 기억하실 텐데. 얼마나 나를 안 좋게 생각하실 텐데. 저 싸가지 없는 놈 그럴 텐데. 저를 발탁을 하시고. 그래서 그분은 자기에게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말을 거침없이 해대는.. 더보기
노무현, "운명이다", 50~52쪽의 내용 -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시험을 잘봐서 부일장학생으로 뽑혔다. 당시에는 장학회가 별로 없었다. 나는 부일장학회를 운영한 부산일보 사장 김지태 선생을 평생 존경했다. 그는 무려 25년 동안 부산상고 동창회장을 맡아 모교 발전과 인재양성에 헌신했다. 나는 중학생 때 부일장학금을 받았고 부산상고에서도 동창회 장학금을 받았다. 둘 모두 김지태 성생이 만든 장학회였으니 그 분이 내 인생에 디딤돌을 놓아 준 은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5.16이 난 후 김지태 선생은 부산일보와 문화방송 등 재산을 거의 다 빼앗겼다. 부일장학재단 재산도 모두 5.16장학재단으로 넘어갔다. 그것이 나중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딴 정수장학재단이 되었다. 거사 자금을 대주지 않았다고 군사 쿠테타 세력이 보복을 한 것이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사람을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