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엿장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구엿장수 어릴적 시골에는 리어카를 끄는 엿장수들이 시골동네임에도 하루에도 여러 번씩 드나 들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은 뒤에 쫓아다니며 놀리기도 하였죠. "엿장사 똥구멍은 찐떡찐떡"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철 없는 행동이었지만 동네 아이들 대부분이 그랬고 어른들도 심하게 야단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살던 곳은 읍내에서 십리 가량 떨어진 마을이었는데 엿장수들은 우리 마을 말고도 근처 마을을 리어카에 엿판을 얹고 하루 종일 돌아 다니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마을 안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에게 엿장수는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게다가 맛있는 엿을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방구엿장수라 불리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불리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리어카 주위로 모여들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