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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부여에서 온양까지 2004.11.30 조금 지난 일이다. 휴가다. 일주일 정도. 전국을 반바퀴 가량 돌 생각이었는데 사정이 생겨 집에서 몇 일을 뒹굴거리다가 속초나 다녀 올까 하였다. 그러나 역시 이도 다른 일이 생겨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기어이 목요일에 집을 떠났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날은 자전거 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얼마만에 타는 자전거냐!! 그래서인지 힘껏 구르는데도 바라는 만큼 나가지 않는다. 몇 킬로를 달리고 평속을 보니 24km/h 정도. 무리해서 속도를 조금 더 낼까 하는 마음도 일었지만 그랬다간 얼마 못 가서 오랜 휴식을 해야 할지 모른다. 목과 입은 왜 이리 마르는지. 속도는 안 나도 힘들고 지친다. 부여-공주간 강변 도로에 들어섰다. 중간에 내려 쉴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속도를 .. 더보기
대부도를 가다 2004.11.17 언제부터였지? 아마 3주전 쯤? 몸이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무릎까지 아파서 자전거도 제대로 타지 못했다. 거기다가 담배는 점점 늘어갔다. 술은 빠지지 않았고. 기어이 지난 주말 쯤을 전후하여 내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다.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일찍 퇴근하여 쉬어도 보지만 큰 차도가 없다. 결국 휴가를 내었다. 오늘이었다. 지난 밤 일찍 잠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새벽부터 눈을 뜨더니 시간마다 깨어 시계를 본다. 6시께에는 잠자기를 포기하고 라디오를 틀었다. 우리집에는 텔레비젼이 없다. 그렇게 2시간을 뭉기적거리며 라디오를 들었다.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이 닦으면서 거울을 본다. 머리를 감을까 말까...아무래도 감는 게 좋겠다. 세수는?....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