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타는 이의 몸에 정확히 맞추어졌을 때 편안하고 효과적인 패달질이 나옵니다. 편안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고 오래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시라도 자전거 타기에 한계를 느낀다면 아래 글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자전거맞춤에 대하여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프레임의 크기는 몸에 맞는다는 전제하에 설명을 합니다. 설명은 사이클을 기준으로 하지만 오솔길이나 경사가 급한 곳을 타는 것이 아니거나 다운힐자전거나 BMX가 아니라면 일반 산악자전거(MTB)에 그대로 적용하여도 됩니다. 많은 이들이 MTB 로 도로나 임도, 가벼운 오솔길(싱글)을 타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자세>
단계 1 – 안장 수평
단계 2 – 안장 높이.
단계 3 – 신발 클릿 위치.
단계 4 – 안장 앞뒤 위치
단계 5 – 핸들바 높이
단계 6 – 핸들바까지의 길이
단계 7 – 핸들바 크기
단계 1. 안장 수평
안장은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취향에 따라 앞코를 조금 높이거나 내려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 때 레일은 싯포스트의 가운데에 둔 상태에서 조정합니다. 안장을 수평으로 두는 것은 몸무게를 안장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고 최적의 패달질을 가능하게 하며 필요에 따라 엉덩이를 앞뒤로 이동하게 될 때 효과적입니다. 앞코를 내리면 사타구니 부위에 압박을 덜 주지만 팔, 손, 무릎에 더 많이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 어깨나 손목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안장은 지면과 수평인 상태가 좋으나 어떤 이에게는 앞코를 들거나 내리는 것이 편안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 3도 이내에서 조절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개 여성의 경우 내리고 남성의 경우 올리기도 합니다.
단계 2. 안장 높이
안장의 높이를 결정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여기서는 간편하고 크게 오류가 없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1. 그림 A와 같이 안장에 균형 있게 앉아 발뒤꿈치로 패달을 밟고 안장과 패달의 거리를 가장
멀리 둡니다.
2. 이 상태에서 무릎이 곧게 펴지도록 합니다. 패달이 가장 먼 위치로 갈 때 엉덩이가 한 쪽으로
쏠리면 안장을 내리고 무릎이 구부러진다면 안장을 올려서 맞춥니다.
3. 이 상태에서 앞꿈치로 패달을 밟으면 적당하게 무릎이 구부러지게 됩니다.
그림B와 같이 안장과 패달이 가장 먼 거리에서 발바닥은 지면과 수평이 되어야 합니다. 림롤러가 없다면 한 손으로 벽을 짚고 서서 맞추면 됩니다. 엉덩이가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유의합니다. 드물게 안장이 높은 것이 멋있다고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 하기도 하는데 무릎 관절과 주행에 해가 됩니다.
위의 과정은 기준점을 찾는 것입니다. 만약 다리 길이에 비하여 발의 길이가 이상적으로 짧거나 길다면 조금 다르게 조정하여야 합니다. 짧다면 안장을 기준보다 조금 낮추고 길다면 기준보다 조금 높여도 됩니다. 또한 그림대로 맞추고 나서 패달질이 편안하지 않다면 안장의 높낮이를 미세하게 조정합니다.
¨ 적당한 높이를 찾았으면 싯포스트에 표시를 해 둡니다. 안장을 빼게 될 때도 있고 타다 보면 안장이 조금씩 내려 앉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맞추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으니까요.
단계 3. 클릿의 위치/각도
앞/뒤
발가락을 위로 구부리면(까치발 서듯이) 발앞꿈치에 둥그렇게 꺽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흔히 발볼이라 하는 곳입니다. 이 부분을 패달의 축에 놓습니다. 이 위치에 두어야 패달질이 편하고 부드럽습니다. 고속 회전도 용이하고요. 힘이 들거나 몰라서 발의 중앙이나 뒤꿈치에 패달의 축이 오게 하는데 잠시 힘이 덜 들지 몰라도 대퇴부의 고통은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각도
발을 자전거의 진행 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패달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림B와 같이 양분한 선이 자전거의 진행 방향과 평행이 되게 합니다. 다리의 어느 부위가 불편하다면 조금씩 각도를 바꾸어 봅니다. 그러나 미세하게 틀어졌어도 실제 탈 때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도 타면서 가끔 자신의 발을 내려다 보죠.
단계 4. 안장 앞/뒤 위치
수평인 지면에서 그림과 같이 크랭크암과 발이 지면에 수평인 상태에서 슬개골 끝에서 추에 실을 매달아 내렸을 때 그 추가 패달축에 놓여야 합니다. 이것이 기준점입니다.
¨ 키가 180cm 이상이거나, 먼 거리를 간다거나, 긴 오르막을 90rpm 정도로 오른다면 그 추가 패달축으로부터 1-2cm 뒤에 오도록 안장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 키가 180cm 미만이거나, 전력질주 하듯이 95rpm 이상 돌린다면 그 추의 위치가 패달축 바로 위에 있도록 안장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 MTB로 심한 경사도의 길을 타거나 거친 길을 탄다면 안장을 낮추고 앞뒤 위치는 기준점에 맞추거나 조금 앞쪽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엉덩이를 안장에서 떼고 무게중심의 이동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단계 5. 핸들바의 높이
주행중이거나 주행 후에 허리나 목이 아프면 핸들바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평인 지면에 자전거를 놓고 옆에서 안장과 핸들바의 위치를 봅니다. 도로 주행에는 핸들바가 안장보다 2.5cm – 10cm 정도 낮게 맞추고, 산에서 탈 때는 최대 5cm 정도 낮게 맞춥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며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완성차의 경우 대체로 핸들바가 높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낮추려면 스티어러튜브(포크와 차체를 연결하는 튜브)에 끼워져 있을 수 있는 링을 제거하거나, 각도가 큰 스템을 뒤집어 끼우거나, 라이져 핸들바라면 일자 핸들바로 교체하거나, 얖포크의 트레블이 낮은 것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라이져(riser) 핸들바를 거꾸로 장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 키가 크거나 팔이 길면 핸들바를 낮게, 키가 작으면 높게 맞춥니다.
¨ 등의 각이 45도 정도 되도록 맞춥니다.
¨ 핸들바의 위치가 정확하면 전방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목은 아프지 않습니다.
¨ 핸들바를 높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핸들바가 안장보다 높으면 무게 중심이 자전거의 뒤로 가게 되는데 이는 도로에서의 충돌시 더 심한 충격을 오게 합니다. 또한 불편함이나 고통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단계 6. 핸들바까지의 길이
핸들바와의 거리는 주행시에 편안한가가 관건입니다. 핸들바와의 거리가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우면 목, 어깨, 허리, 손 등에 고통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안장의 앞뒤 이동이 어려워집니다. 핸들바와의 거리를 조정하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고 좋은 것이 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길이와 각도에 따라 다양하니 적당한 스템을 선택하면 됩니다. 편안하게 전방을 주시하는 자세에서 코 끝에서 내린 추가 핸들바 중심에서 2-3cm 뒤에 오게 합니다. (사이클의 경우)
¨ 옆에서 도와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 주행 중에 안장의 앞쪽으로 이동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스템이 너무 긴 것입니다.
¨ 적당한 핸들바와의 거리는 주행 중에 팔꿈치가 항상 편안하게 구부러질 수 있어야 하고, 등이 구부러지지 않아야 하며, 전방 시선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손과 엉덩이에 가해지는 압박이 동일하여야 합니다. 자세가 좋으면 상체의 무게를 팔과 엉덩이에 골고루 분산시키게 되고 어느 한쪽으로의 이동이 용이하여 엉덩이와 팔의 부담을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단계 7. 핸들바의 길이
그림과 같이 왼쪽 어깨 끝에서 오른쪽 어깨 끝까지의 길이가 기준입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또는 용도에 따라 약간의 길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핸들바의 길이가 길면 중심을 잡는데는 용이하고 고속에서의 조향성은 떨어집니다.
MTB의 경우 산에서 탄다면 조향성이 더 중요하게 되고 긴 핸들바가 조향성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긴 것을 쓰다가 조금씩 잘라서 짧게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MTB로 도로를 타고 중심을 잘 잡는다면 핸들바의 길이는 어깨 넓이만큼인 것이 공기저항을 줄이거나 힘쓰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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