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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훈련

RPM 90의 의미

RPM 90의 의미

Revolutions Per Minute

자전거를 꽤나 오래 탔는데도 자전거를 잘 탄다는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자전거를 가장 잘 타는 것은 안전하게 타는 것이긴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특히 패달질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요즘 또 다시 패달질 요령에 대하여 나름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80-90 rpm을 어떻게 돌리나 했는데
하다 보니 이제는 그리 빠른 회전이라 느끼지는 않습니다.
훈련한다고 헬스장 자전거로 180rpm까지 돌려 봤습니다.

대신 무릎 통증을 얻었죠.

90rpm은 무릎에 무리가 적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최대 회전수 정도라 보면 될 듯 합니다.
즉, 기어를 놓고 90rpm으로 돌리는 것이라기보다 다리에 적절한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90rpm으로 돌릴 수 있게 기어비를  맞추는 것이죠. 90rpm이란 수치는 실험하여 얻은 값이겠죠.

(패달을 밟는 게 아니라 돌리는 것이다.)

지속적이라 하면 1시간 정도는 되야겠죠. 처음에는 20분이든 30분이든 하면서 점점 늘려가면 될 것이고요. 간혹 다리에 부하가 많이 걸려야 운동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급함에 높은 기어비를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예전의 나.) 무릎 이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른 경우로 기어비를 적정 수준보다 더 내리고 회전수를 기준치보다 더 높인다면 이 또한 무릎에 좋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무릎 주변의 근육이 빠른 변화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여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릎이 아파 왔던게 훈련한답시고 헬스장에서 150-180rpm으로 돌린 것이 화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무릎에 이상이 있는 상태로 크랭크암 175mm도 부담이었고.

그러나 오르막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평지에서는 관성을 감안하여 고속의 패달질이 효과적이지만 오르막에서는 관성이 작아져서 더 많은 근력이 필요합니다. 60rpm 전후로 패달질 하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자전거를 탐에도 조급하지 않고 단계를 밟아 나가야 조금씩 향상되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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