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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IQ와 성적은 비례할까?

지금도 학교에서 IQ 검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검사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부 잘 하는 애들이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공부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IQ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IQ는 공부를 얼마나 잘 하는지,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가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1883년 프랑스에서 의무교육제도를 실시하면서 정규 학교에 입학하기 어려운 정신지체아, 학습부진아를 가려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IQ검사를 다시 말하면 기초학습능력평가였던 것이죠.


그러나 계속된 연구 결과 IQ가 다가 아니다는 주장이 나왔고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게 EQ입니다. 지적 능력 이외에 감성 능력의 중요성도 인식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나 그것 만으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을까요?
최근 애니어그램이나 다중지능이론 등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이제 IQ가 높다고 능력이 있다거나 머리가 좋다거나 하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주변에 다중지능이론이나 애니어그램을 바탕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곳들이 있고 그 결과에 대해 점점 인정을 받아 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은 어떤 문제에 대해 어찌할 수 없다고 체념하거나 해 볼 것은 다 해 보았다고 결론지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입니다.

* 애니어그램은 인격유형을 9가지로 나누어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서양에서 몇 천년 전부터 있었던 이론이라고 합니다.
관련글입니다.  
http://cafe.daum.net/happy-maker/TkM9/16

* 다중지능이론은 1980년대 중반에 하버드대학의 하워드 가드너란 교수에 의해 정리된 이론인데 사람의 능력을 8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입니다.
관련글입니다.  
http://cafe.daum.net/20lok/3snN/38

다중지능이론 검사의 예를 들어보면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축구에 심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축구를 하는 날이면 새벽에 일어나 혼자 축구중계를 보고 있었고 어른들도 알기 어려운 선수의 이름과 기록 등을 다 외우고 있었답니다.
이를 본 부모는 자기 아이는 축구에 재능이 있다고 보고 학교 축구부에 넣어 차범근 선수나 박지성 선수를 꿈꾸었을텐데 감독의 평가는 정반대였답니다.
축구에 재능이 없다는 것이었죠. 부모는 그럴리 없다고 부정했지만 어쩌다 다중지능이론 검사를 받아보니 그 아이는 신체지능은 취약하였다고 합니다. (취약한 부분을 보완지능이라 표현합니다.) 그 아이는 야구에 흥미가 있었으면 야구는 못해도 야구에 관한 지식은 누구보다 우수하게 익혀갈 아이였던 것이죠.
이후 아이의 부모는 아이에게 더 이상 축구를 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그 아이는 아직도 축구부에서 남들에게 뒤쳐지며 다른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