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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유

오늘도 헤매다.

2005.07.17

 

새벽 1시에 잠이 들었다.
그런데 별안간 4시에 잠이 깨었다.
새벽에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고 비몽사몽이고
창밖의 비는 오락가락 한다.

7시께에 집을 나설려는데...빵꾸인가?
분해하고 대충 보니 쓸만할 듯하여 바람 넣고 출발.
롯지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있었다.
누군가 사 오신 김밥을 얌체처럼 양껏 먹는다.

오매(메?)기 고개를 넘어 지지대 고개로 가기로 한다.
도로의 빗물은 옷을 적실만 했다.
간혹 방울방울 떨어지기도 한다.
평패달로 바꿔 달고 올껄 그랬나.

그 고개를 넘어 일행 중 일부가 흩어져버리는 우여곡절을 겪고
비를 맞으며 지지대 고개에 도착했다.
아이스크림으로 몸을 식히고 출발.

쓰러진 나무가 관문처럼 버티고 있다.
가끔 만나는 등산객은 산악자전거가 낯설은 듯하다.
오솔길의 위로는 온통 나무라 한여름 뙤약볕도
이 곳까지 미치기 어렵겠다.

중간에 길을 잃었다.
그래도 대야미역을 거쳐 수리산에 도착했다.
밥집에서 보리밥을 먹고 동동주, 맥주를 가볍게 했다.

돌아올 때는 산아름답게(?) 서로 뿔뿔이 흩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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