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고딘디엠은 남베트남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그는 국교나 다름없는 불교를 탄압하기 시작한다.
불교 사찰을 파괴하고 석가탄신일을 금지하고...
이에 반발한 수십여명의 승려가 사망하고 다치게 된다.
이러한 사태가 계속되자 1963년 6월 11일 베트남 사이공 거리에서
Thich Qu?ng đ?c(틱꽝둑) 스님은 수많은 승려들과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소신공양을 감행한다.
이 사건의 충격은 외국의 관심을 얻게 되고
영부인의 바베큐 승려 발언과 대통령의 폭정은
군부 쿠데타에 의해 무너지고 대통령 부부는 사형 당하게 된다.
마틴 루터킹 목사는 띡꽝둑 스님의 소신공양을 자살로 이해하는 발언하자
꽝둑 스님의 제자 "팃나한"스님이 그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다.
"1963년 베트남 스님들의 소신공양은 서구 기독교의 도덕관념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자살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본질을 살펴보면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저항행위도 아닙니다.
분신 전에 남긴 유서에서 스님이 말하고 있는 것은 오직 압제자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고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후에 마틴 목사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팃나한 스님을 추천한다.
팃나한 스님은 불교의 법맥상 붓다의 직계후손이라 하며 "화"라는 책으로
우리에게도 유명하다.
http://www.youtube.com/watch?v=fBj6ac_uVD4&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v=fBj6ac_uVD4&feature=player_embedded
고등학교 국어 책에 나왔던 김동리 소설의 "등신불(等身佛)"이 실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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