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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혼자가 되어버린 남산 2005.07.07 허밍버드에 목적지 번개가 떴다. 목적지 번개란 모이는 장소를 먼 곳에 두고 그 곳까지 따로 가서 함께 돌아 오는 것이다. 이동 거리나 퇴근 시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다. 점심 때 먹은 콩국수에 공기밥 2개가 저녁까지 든든하게 한다. 그래서 저녁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발한다. 몸풀기 위해 천천히 타려고 했는데 학의천에 들어서자마자 과속이 된다. 그냥 냅 둔다. 장거리에서 체력 안배 한다고 조심스럽게만 탄 것만 같아서 오늘은 조금 무리한다. 그래야 나아질 듯 하여. 힘만 과하지 속도는 잘 붙지 않는다. 성산대교 근처 매점에 이르러 휴식한다. 물 한 병 사서 다 마시고 원효대교를 향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다. 7시 10분 쯤에 원효대교에 도착한다. .. 더보기
허밍버드 따라 하늘공원까지 2004.12.14 지난 토요일은 허밍버드팀에 낑겨 자전거를 탔다. 무리했는지 그날 밤 감기가 들고 말았다. ======================================================================= 겨울인데도 춥지 않다. 토요일 아침, 누워서 무릎의 상태를 확인한다. 조금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긴 하는데 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기도 하고. 느즈막히 이불 속에서 나와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못 견디겠으면 돌아오자.' 종합운동장 사거리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한다.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다. 내가 보기에 지저분하면 많이 지저분한 것이다. 다음부터는 다른 가게로 가야겠다. 횡단보도를 건너 자전거 가게로 간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