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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지금 타지 않으면 언제 탈 것인가! 2004.10.04 참으로 청명하다. 하루 종일 방안에 있어 차라리 이를 알지 못하면 아쉬운 마음 없겠으나 이미 알아 버린지라 참기 어려워 기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비산대교가 어디일까? 많이 들어 본 듯한데 어디지? 이름만으로 우리집에서 가깝다는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어딜까? 할 수 없이 중앙공원으로 간다. 편의점에 들러 삼각깁밥을 사서 가방에 넣고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열심으로 굴러 댄다. 도착!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농구장에서는 3:3 농구대회 준비를 하고 있고 인라인 트랙에 올 때마다 보이는 몇몇 사람들도 여전하다. 잠시 후 illylove님이 저 멀리에서 두리번거리며 나타나신다. 중년의 인라인 타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자전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오신다. 그러던 중 저 멀리에서 페가님의 .. 더보기
자전거로 내 고향, 부여를 가다. 2004.09.29 지난 토요일(9월 25일). 수리산을 잠시 다녀 왔다. 밤에는 다음 날 있을 장거리 준비를 했다. 타이어에 바람 탱탱하게 넣고 먹을 것도 좀 사고 일찍 잠이 들려고 했다. 평소와 달리 일찍 자려니 잠이 오질 않았다. 가까스로 잠이 들었는데 세 시쯤 깨었다. 모기가 극성이다. 좀 더 자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모기도 바빴다. 결국 일어나 한 녀석은 잡고 한 녀석은 꿈 속에서 잡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시 네 시쯤 깨었다. 라면 끓여 먹고 물 먹고 스트레칭 하는 둥 마는 둥 하니 4시 50분에 출발하게 되었다. 가로등 불빛과 간혹 보이는 자동차의 빨간 꼬리등이 선명하다. 전날 장만한 자전거 꼬리등도 밝게 반짝인다. 몸을 풀 듯이 가볍게 패달질한다. 종합운동장 앞을 지나 직진한다. 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