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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여의도 왕복 2004.08.25 저녁을 먹고 6시 15분 쯤에 회사를 나선다. 여의도에서 직거래로 중고 안장을 구하기로 하였다. 가게에 들러 물 한 병과 양갱 두 개를 산다. 가방에 구겨 넣고 출발. 도로를 따라 안양천 합류 지점까지 약하게 빠른 패달질을 한다. 인대 문제 생기고 난 후부터 습관을 들이려 한다. 해는 산에 가까스로 걸려 있고 안양천 둔치길에 사람은 아직 드물다. 해 떨어지고 저녁 먹고 나면 슬슬 나오겠지. 이제 기어를 올리고 빠르게 패달질한다. 약한 맞바람이 있다. 하루살이와 잠자리 모두 저녁에 난다. 택배 거래 할 것을 괜스리 하루살이와 잠자리를 죽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앞에 가는 사람, 인라인, 자전거, 모두 추월한다. 힘은 들지만 안 쉬고 가 보려고 했으니. 그런데 이상하다. 어느.. 더보기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2004.08.09 토요일. 휴가를 냈다. 자전거 타고 중랑천 끝까지 간 다음 더 타려고. 요즘 공백과 음주와 더위 땜에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다. 토요일 9시 반 쯤에 집을 나선다. 열기가 엄습한다. 약속한 것이 걱정된다. 편의점에 들러 요기를 하고 학의천을 따라 오른다. 큰 도로로 나와 하오고개로 향한다. 청계사 들어가는 사거리에 신호를 기다리는 한무리의 자전거가 보인다. 1대 다로 반가운 척하면 쑥스러운지라 얼른 지나가려고 기어비를 높이고 빠르게 페달질한다. 그래 봤자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지 못하는데 피할 수 있나. 소리 울려 주고 환호 소리 들린다. 아~! 쑥스러워라! 좀 무리했나보다.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다. 주유소 지나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현기증세가 있다. 이상하다. 저번 주에도 이러더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