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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훈련

RPM과 속도


RPM 90은 자전거 패달질에서 매우 의미있는 숫자인가 봅니다. 적당한 부하의 90 RPM 일 때 가장 멀리, 오래 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가장 효율적인 패달질이 가능한 실험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90 RPM으로 타는 훈련은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 카덴스라 해서 크랭크암에 붙여 RPM을 측정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속도계만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 속도계만 이용하여 RPM을 추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두 가지 방법이 생각납니다.


첫번째 방법은 속도계의 시간을 보면서 RPM을 세는 것입니다.

10초 동안 크랭크암을 15번 돌렸다면 1분 동안 회전수(RPM)는 90(15x6) 이 됩니다.

10초 동안 10번을 돌렸다면 60 RPM이 되고. 패달질에 익숙해지면 몸이 알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아래의 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표 이해하는데 어려워하시는 분도 많을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a, bd, be 는 시마노 스프라켓 종류입니다.>

표의 회색 영역에 있는 숫자가 RPM입니다. 120 RPM 이하의 값만 표시하였습니다.


이 표를 보는 방법의 예

위 표의 회색 영역에 빨간색으로 90 이 있습니다. 기어비를 32-12(앞기어는 중간톱니, 뒷기어는 제일 작은 톱니나 두 번째 톱니)에 놓고 속도계의 속도가 30km/h 를 나타낸다면 그 때의 RPM은 90 이 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어비는 2-3개입니다. 위 표에서 2-3개의 값을 기억하고 탄다면 RPM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더 들면

앞기어 가운데 톱니(32T), 뒷기어 작은 것에서 3번째 톱니(14T)로 놓고 속도계의 속도가 24km가 나오도록 패달을 돌린다면 그 때의 RPM은 84 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시간을 보고 패달질 횟수를 세는 것보다는 조금 편할 듯합니다. 그래도 카덴스보다는 당연히 불편하지만 패달질이 90 RPM에 익숙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카덴스의 필요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타이어 굵기나 공기압이 달라도 오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으니 대충 훈련하기에 유용하리라 봅니다.

저는 저 표를 이용하여 훈련하였는데 훈련하기 전 빠르다고 생각했던 RPM이 70 정도더군요. 나중에는 훈련한다고 180 rpm까지 해 보았는데 무릎에 매우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부하란 아마추어와 선수가 다르고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꾸준히 90 RPM으로 30분 이상 주행"을 기준으로 삼아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음악 지능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90 RPM에 맞는 박자를 패달질에 맞추어도 될 것입니다. 박자에 맞추어 패달질을 하면 돌리기보다 밟아서 패달질하기가 쉬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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