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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노건평 보도, 시사인만 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보도되는 기사들을 보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중립적이라고 여기는 제가 보는 신문에서도 이 부분만큼은 검찰의 발표를 옮겨 적는 듯한, 아니면 비리이기를 바라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검찰의 발표는 뚜렷한 증거 없이 계속 변하고 있고 언론은 뒷배경이나 검찰의 의도, 정치권의 의도 등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은 제껴 두고 의혹이 있다는 검찰의 발표를 헤드라인으로 싣고 있습니다.

맨 처음 30억 비리 정황 포착, 
다시  10억대 김해상가로 축소
그러다 상가전체가 아니라 김해상가내 1층 상가 관련 혐의로 축소 
그러더니 김해상가 1층내 몇 달 영업하다 망해서 문 닫은 오락실 지분 관련설로...
결국에는 아무런 증거 없이 애매한 '포괄적 혐의'로 구속 영장 청구.

어느 한 쪽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을 했고 벌을 받을 만하면 마땅히 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이나 언론의 보도는 정상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낭비 같아 보입니다

이에 대하여 다른 관점의 글이 있어 옮겨 봅니다.

출처 : http://geodaran.com/922?srchid=BR1http%3A%2F%2Fgeodaran.com%2F922




요즘 언론의 탑은 노건평. 12월6일자 이번주 시사인도 다르지 않다. 시사인 표지에 노건평의 얼굴과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현재 노건평 보도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은 없다. 모두 검찰이 던져주는 먹이감을 주워먹느라 정신이 없다. 그게 고무뼈다귀인지 진짜 뼈다귀인지는 살피지 않고 무조건 눈에 보이는대로 물어뜯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같은 노건평이지만 이번주 시사인은 이들과 달랐다. 다른 언론사들과 달리 시사인은 기사감을 던져주는 검찰의 먹이통이 아니라 그 뒤쪽에서 먹이를 던져주는 검찰의 배경과 의도를 파고들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노전대통령 측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공세를 펼쳤다고 한다. 그러나 전 정권 실세정치인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고 그나마 청구한 영장은 기각되거나 무죄판결이 잇따랐다. 전정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성과는 미미했다.

이때문에 검찰에 대한 비난과 성토가 잇따랐다. 국감장에서 민주당은 검찰이 전 정권 죽이기 위한 편파·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정치검찰이라는 국민적 비난 여론도 높아졌다.





그런데 검찰에 대한 불만은 야당과 여론뿐이 아니었다. 한나라당에서도 검찰을 흔들기 시작했다고한다. 그들의 불만은 검찰이 노무현정권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다. 검찰총장이 국정원장과 함께 개각 1순위라는 말도 흘러나왔다고 한다.


검찰청의 한 검사는 "정권이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목줄을 잡고 흔들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이보다 어떻게 더 잘하냐.'는 푸념 섞인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시시인13페이지)


전정권 수사는 마무리되고 검찰총장은 사퇴압박에 시달리는 이런 와중에 노건평씨 사건이 터져나온 것이다. 노건평씨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정보기관 간부는 "건평씨 이름이 나오자 임채진 총장 교체설이 '쏙'들어갔다. 수사 결과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시사인 14페이지)




하지만 노건평씨 수사도 아직 정황이나 증거는 뚜렸하지 않다고 한다. 한 경찰간부는 "단속가능성이 높은 오락실을 했을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고 "상가취득세와 관리비도 제때 내지않았는데 차명재산일 경우 더 확실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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