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회원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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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과 대학생 남녀가 있었죠.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내성적이였던 이모군.
이쁘고 활달한 성격의 황모양.
평소 황모양을 좋아했던 이모군.
과에서 한강공원에 놀러오는 날, 그에게 기회가 왔죠.
집이 용산쪽이었던 황양을 바래다 준다며 반포대교를 같이 건너게 된거죠.
중간쯤에 왔을 때 시원한 한강변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이모군은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죠.
"좋아했다고 ~계속~ 처음 보았을 때부터..... "
황모양은 당황했죠.
평상시 같은과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져 본 적이 없기에..
"그냥 같은과 친구로만 지내기로 해... "
그 말에 이모군은 고개를 떨구었죠.
미안하고 당황한 황모양은 그만 간다며 돌아서서 걸어갔죠.
얼마쯤 걸어갔던 황모양은 미안한 마음에 돌아보았죠.
..그런데
반포대교 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
.
남자는 뛰어내린 겁니다. 자신의 사랑고백이 거절당하고 여자가 뒤돌아 서서 가자....
..
가녀린 가슴을 가지 슬픈 남자의 사랑고백 이야기죠.
저 역시도 그렇지만 남자란 생각외로 가슴이 여린......짐승(^^)이죠 .
남자는 역시 장동건(이놈은 솔직히 인간 버그다)처럼 생겨야 안 차이는데 ...에효 ~ --;;
..
세시간은 수색하고 어둠이 내리고 철수하면서 저도 슬프더군요.
뛰어 내린 젊은 친구가 불쌍해서 그리고
예전에 날차버렸던 아가씨들이 생각나서 ㅠ.ㅠ (잘먹고 잘살고 있겠지요 ..아마 ㅋ)
처음 여자에게 차였을때 전 군대로 뛰어들어갔죠 ㅜㅜ
두 번째 여자에게 차였을때 술을 엄청 먹었죠 .ㅠ.ㅠ
세 번째 차였을땐 제가 실종되고 사람들이 한참 후에 절 찿고 나더니 말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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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산속에 땅파고 들어가 있냐 ?” ㅠ.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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