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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펌] 사랑 이야기 2

동호회 회원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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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TV를 보면서 근무하는데 갑자기 남자가 뛰어 들어오더군요.
사실 약간 졸리던 터라(새벽4시) 의자에 기대 퍼져있다가 푸다닥 기상했죠
거기다 이 남자(대학생이더군요) 새빨간 눈동자에 입에 거품을 물고 있더군요 .
입에 거품 물고 온 이학생이 하는말
"살려주세요"
새벽4시에 좀 졸리다가 정말 놀랐죠. 거품 문 사람은 대부분 약물(농약) 등을
먹은 사람이 대부분이거든요.
제가 어릴 적에 농약 먹은 사람을 본 적 있는데 진짜로 못보겠더군요.
온 방안을 뒤덮은 그 피거품과 고통의 모습 .....죽음
당황되고 응급의료 지식이 부족한 저는 어쩌지 못하고 119구급대를 불렀죠.
구급대 와서 학생을 보더니 고개를 먼저 갸웃하더군요.
"이상한데? 거품물고 멀쩡하네"
일반적으로 거품문사람들은 바닥을 기죠. 대굴대굴 .. 배 아퍼서 ..피 토하면서.
묻더군요.
"야 너 머 먹었어?"
거품을 터트리며 울면서 애 하는 말
"하이타이요! 살려주세요"
ㅡㅡ;; 이런..이런
너무 황당해서 물었죠
"야 왜 하이타이 먹었냐?"
"제 여자친구가 저보고 헤어지재요. 슬퍼서 술 한 잔 먹고 죽고 싶어서 하이타이 먹었어요 ㅜ.ㅜ
근데 거품이 계속 나잖아요. 엉엉. 죽을거 같에서 왔어요.살려 주세요. 엉엉 ㅜ.ㅜ"
여기서 모여 있던 사람 모두 박장대소 ^^::
말할 때마다 터지는 입가에 거품과 웃음 ^^
응급조치 어떻게 했냐구요?
세탁기 돌릴 때 어떻게 하죠 ? 세탁 후에 ?
...
헐..물 맥였죠 ㅡㅡ;; 물 그것도 아주마니 ㅡㅡ"
탈수해야 하니까.
..
.
빨래 끝 --;;

애효 ~하이타이 먹은 너나 산 속에 땅굴 파고 잠수했던 나나 비슷허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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