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동차댓수는 1,700만대 정도이고
작년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 몇 천억원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경로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험모집인을 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온라인 가입입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도 불립니다. (보험영업소나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여 가입한다고 다이렉트가 아닙니다. 직접 방문해도 보험료가 싸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성실하고 마침 현장에 나갈 수 있다거나 하다면 모집인이 사고 현장에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매우 드문 일이고 가 보아야 사고처리를 하지 못합니다. 보험사의 사고처리반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경황 없을 때 옆에서 챙겨주면 좋긴 합니다만 모집인이 그렇게 하기에는 현장도착 시간이나 모집인의 업무상 매우 드문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보험모집인들의 주장 가운데 하나가 사고 나면 자기들이 유리하게 알아 본다고 하지만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도의 정보가 대부분입니다.
인지도 높은 큰 보험사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큰 보험사와 작은 보험사가 사고처리가 다르지 않습니다. 현장에 출동하는 사고처리담당자의 자질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있다고 합니다. 법무팀이 강한 보험사가 보험사끼리 분쟁이 일어났을 때 이길 확률이 높다는. 하지만 보험금이 클 때 법정까지 가기도 하는데 전문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두 경로의 서비스가 똑같지는 않고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납입보험료입니다. 다이렉트 보험이 통상 20%-30% 가량 쌉니다. 싸서 보상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낭설이고요 싼 이유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두 경로의 사업비를 비교해 보면 보험사의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 차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비 중 하나가 모집수수료입니다. 모집인에게 지급되는 모집수수료가 얼마일까요?
제가 들은 것 가운데 최대가 납입보험료의 20% 초반입니다.
보험사-(법인대리점)-모집인-계약자의 조직구조에서 (법인대리점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법인대리점이 없는 경우 모집인의 수수료는 7% 전후에서 모집정도에 따라 10% 중반까지 지급됩니다. 보험사와 법인대리점의 계약에서 최대 20% 초반까지 지급이 됩니다. 법인대리점은 모집인에게 10% 중반까지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보험사에서 모집인에게 주는 수수료보다 법인대리점에서 주는 수수료가 조금 더 높습니다. 이 차이를 이용하여 법인대리점과 보험사 소속 모집인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보험모집인을 통한 가입에서 또 다른 사업비는 건물임대료나 직원 급여 등입니다. 다이렉트 모집보다 더 많은 영업소가 있고 그 영업소에 보험회사 직원들이 근무합니다.
자동차보험은 국가에서 강제하는 보험으로 보험사마다 보상기준이 동일합니다. 광고비를 많이 지출하고 그 비용을 보험료에 포함시키는 인지도 높은 회사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보상이나 서비스면에서 큰 차이 없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쌀 수 밖에 없습니다.
싼 게 비지떡? 자동차보험에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 비지떡이란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거기나 묵 만들고 남은 찌거기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만든 떡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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