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의 법칙 중에 이제는 다 아는 100-나이의 법칙이 있습니다.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가 투자 자금 중 공격적 투자 비중이라는 것입니다.
예로 40세라면 100-40 = 60. 공격적 투자에 60%의 비율로 가져가라는 것이죠.
이 법칙을 처음 말한 것이 누구인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검색해 보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이 법칙을 언제 처음 들어 보셨나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글은 찾았습니다.
미국 공공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낸시 펄'이라는 여성은 읽은 만한 책을 판별하는 방법으로 '100-나이의 법칙'을 만들었네요.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만큼 책(쪽, 페이지)을 읽어 보고 끝까지 읽어 볼 책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라는 것이랍니다.
나이가 있는 사람은 책을 적게 읽어 보고 나이가 적은 이들은 더 많이 읽어 보고 끝까지 읽을 책인지를 판단하라는 말로 여기에는 경험이나 연륜이 많은 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이 법칙이 투자에 적용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이야기가 근거라면 취약하다고 보입니다. 책에는 적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100-나이의 법칙. 펀드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금지옥엽처럼 여겨지고 있는 말입니다.
위에서 말한 공격적 투자란 위험은 높지만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말에 함정이 있습니다. 함정이라기보단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죠. 많은 이들이 위험에 대한 인식보다 수익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분위기를 타서 너도나도 높은 수익성을 쫓는다면 위험에 대한 인식은 별 게 아닌 것이 됩니다. 옆에서 여러 사람이 하면 위험성이 작아져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위험이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참! 투자처는 금융상품에 한정합니다. 부동산은 월급으로 조금씩 투자하기는 어려우니까요.
금융상품에는 저축, 채권, 주식이 대표적입니다. 번외 상품으로 고위험 고수익인 사채도 있습니다만 사채는 제외.
셋 중에 수익성이 높을 수 있는 투자처는 주식 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표현으로 수익성이 높은 것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을 수 있는" 입니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위험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확률이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나라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으니 신뢰할만한 통계는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보험사 ING의 변액보험 수익률입니다. 2006년 통계로 기억되는데 ING사의 미국 내 변액보험상품의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이 10%-13% 사이였습니다. 초창기 변액상품을 팔 때 몇 십% 수익률을 기대한 것에 비하면 많이 낮지만 정상적으로는 상당히 높은 것입니다.
이 동안 미국의 경제는 호황이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1990년도에 미국 다우지수가 3,000 포인트대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레이거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2000년대 중반에는 12,000 포인트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경우가 지구상에서 흔치 않습니다. 가파르게 올랐던 댓가를 지금 전세계가 치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10% 남짓의 수익률을 올린 것입니다. 이제는 쉽지 않겠죠. 미국에서 몇 년 전에 변액보험이나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 지금 죽을 맛일 겁니다. 당장 생활자금이 필요하니 해지 또는 환매의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위험도 있지만 펀드나 변액보험 판매시에 이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지 않거나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에서도 연평균수익률 10% 정도 올릴 수 있을까요?
느끼시겠지만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2006년, 2007년의 주가 상승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또 그런 상승이 10년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2008년에 와서 곤두박질 쳤습니다. 아직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500에서 2,000까지 가는데 10년 가량 걸렸습니다. 4배 뛰는데 미국보다는 빨랐네요. 반대로 떨어지는 것도 더 급격합니다. 변액보험이나 편드를 시작한지가 4-5년 되었으면 오래된 축에 들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연평균수익률이 얼마일까요? 외국계 보험사에 2년 조금 안 된 변액보험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입니다. 활황주식시장에서 처음 몇 개월은 사업비 떼어간다고 조금 수익나더니 이제는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률 떨어지고 채권으로 바꾸기 전에 이미 마이너스.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건만 남은 건 한숨뿐. 그래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10년 보고 한 것이라는 자기 암시. 속은 쓰리죠.
매달 돈은 꼬박꼬박 들어갑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00-나이의 법칙이 수익을 높이는 금지옥엽의 방법인지 의문이 듭니다.
투자는 알아도 분산투자, 몰라도 분산투자란 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언듯 생각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100-나이보다 80-나이가 더 장기투자에서 낫다고 봅니다.
장기투자의 첫번째 요소는 높은 수익률이 아니고 적당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경기는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확률적으로 높지만 일본의 경우처럼 그러지 않을 수도 있고 성장의 정도도 다릅니다.
이 동안 부동산은 더 성장했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선호하는 저축도 이 수익률에 뒤지지 않습니다. 작년까지 5% 전후의 이자율이었습니다만 지난 29년간 평균을 내면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96년도에 10% 전후로 기억합니다. IMF 때는 20%대까지였고요.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가 투자 자금 중 공격적 투자 비중이라는 것입니다.
예로 40세라면 100-40 = 60. 공격적 투자에 60%의 비율로 가져가라는 것이죠.
이 법칙을 처음 말한 것이 누구인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검색해 보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이 법칙을 언제 처음 들어 보셨나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글은 찾았습니다.
미국 공공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낸시 펄'이라는 여성은 읽은 만한 책을 판별하는 방법으로 '100-나이의 법칙'을 만들었네요.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만큼 책(쪽, 페이지)을 읽어 보고 끝까지 읽어 볼 책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라는 것이랍니다.
나이가 있는 사람은 책을 적게 읽어 보고 나이가 적은 이들은 더 많이 읽어 보고 끝까지 읽을 책인지를 판단하라는 말로 여기에는 경험이나 연륜이 많은 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이 법칙이 투자에 적용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이야기가 근거라면 취약하다고 보입니다. 책에는 적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100-나이의 법칙. 펀드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금지옥엽처럼 여겨지고 있는 말입니다.
위에서 말한 공격적 투자란 위험은 높지만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말에 함정이 있습니다. 함정이라기보단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죠. 많은 이들이 위험에 대한 인식보다 수익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분위기를 타서 너도나도 높은 수익성을 쫓는다면 위험에 대한 인식은 별 게 아닌 것이 됩니다. 옆에서 여러 사람이 하면 위험성이 작아져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위험이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참! 투자처는 금융상품에 한정합니다. 부동산은 월급으로 조금씩 투자하기는 어려우니까요.
금융상품에는 저축, 채권, 주식이 대표적입니다. 번외 상품으로 고위험 고수익인 사채도 있습니다만 사채는 제외.
셋 중에 수익성이 높을 수 있는 투자처는 주식 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표현으로 수익성이 높은 것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을 수 있는" 입니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위험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확률이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나라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으니 신뢰할만한 통계는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보험사 ING의 변액보험 수익률입니다. 2006년 통계로 기억되는데 ING사의 미국 내 변액보험상품의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이 10%-13% 사이였습니다. 초창기 변액상품을 팔 때 몇 십% 수익률을 기대한 것에 비하면 많이 낮지만 정상적으로는 상당히 높은 것입니다.
이 동안 미국의 경제는 호황이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1990년도에 미국 다우지수가 3,000 포인트대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레이거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2000년대 중반에는 12,000 포인트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경우가 지구상에서 흔치 않습니다. 가파르게 올랐던 댓가를 지금 전세계가 치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10% 남짓의 수익률을 올린 것입니다. 이제는 쉽지 않겠죠. 미국에서 몇 년 전에 변액보험이나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 지금 죽을 맛일 겁니다. 당장 생활자금이 필요하니 해지 또는 환매의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위험도 있지만 펀드나 변액보험 판매시에 이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지 않거나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에서도 연평균수익률 10% 정도 올릴 수 있을까요?
느끼시겠지만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2006년, 2007년의 주가 상승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또 그런 상승이 10년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2008년에 와서 곤두박질 쳤습니다. 아직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500에서 2,000까지 가는데 10년 가량 걸렸습니다. 4배 뛰는데 미국보다는 빨랐네요. 반대로 떨어지는 것도 더 급격합니다. 변액보험이나 편드를 시작한지가 4-5년 되었으면 오래된 축에 들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연평균수익률이 얼마일까요? 외국계 보험사에 2년 조금 안 된 변액보험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입니다. 활황주식시장에서 처음 몇 개월은 사업비 떼어간다고 조금 수익나더니 이제는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률 떨어지고 채권으로 바꾸기 전에 이미 마이너스.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건만 남은 건 한숨뿐. 그래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10년 보고 한 것이라는 자기 암시. 속은 쓰리죠.
매달 돈은 꼬박꼬박 들어갑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00-나이의 법칙이 수익을 높이는 금지옥엽의 방법인지 의문이 듭니다.
투자는 알아도 분산투자, 몰라도 분산투자란 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언듯 생각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100-나이보다 80-나이가 더 장기투자에서 낫다고 봅니다.
장기투자의 첫번째 요소는 높은 수익률이 아니고 적당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경기는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확률적으로 높지만 일본의 경우처럼 그러지 않을 수도 있고 성장의 정도도 다릅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산출 발표하는 종합주가지수(KOSPI)는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전종목을 대상으로 산출 발표하는 지수로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하고 비교시점의 시가총액과 비교하여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단순계산으로 현재 1,100 이라면 29년간 11배가 오른 것입니다. 연평균수익률이 8% 중반될 것입니다. 작년처럼 2,000 이라고 하면 20배가 오른 것이니 연평균수익률이 10% 초중반 쯤 될 것입니다.이 동안 부동산은 더 성장했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선호하는 저축도 이 수익률에 뒤지지 않습니다. 작년까지 5% 전후의 이자율이었습니다만 지난 29년간 평균을 내면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96년도에 10% 전후로 기억합니다. IMF 때는 20%대까지였고요.
저축이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여지까지는 그랬습니다. 앞으로도 그럴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공격적 투자가 반드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0년간 공격적 투자를 한 그룹과 소극적 투자를 한 그룹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장기 투자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보다 수익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 또한 장기투자에서는 소극적 투자의 수익률이 공격적 투자의 수익률보다 높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설사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지껏 들어 왔던 그리고 믿어 왔던 말들을 다른 관점에서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격적 투자가 나쁜 것이 아니라 비율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아야 할 때라고 봅니다.
아래 링크는 예금과 펀드, 변액보험을 단순계산하여 비교한 것입니다.
http://nuegocci.tistory.com/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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